유 원장은 오는 19일 세종시 산업연구원 본원에서 퇴임식을 열고 수장 자리에서 사임한다.
산업연구원은 유 원장이 오는 19일부로 원장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유 원장은 구체적인 사임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국책연구원장이 잇따라 물러난 것과 관련이 깊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들어 산업연구원이 새로운 수장과 함께 국책연구기관으로서 역할을 하도록 길을 열어준 것으로 보인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연말·연초에 계획된 연구원의 대내외 사업이 마무리 된 만큼 연구원이 새로운 분위기에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사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유 원장은 1988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해 25년간 경제·산업 연구를 하며 동향분석실장과 경제연구본부장 등을 지낸 국내에서 손꼽히는 이코미스트로 알려져 있다. 거시와 미시를 함께 아우르는 경제통으로 2016년 5월 민간연구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장에 선임된 바 잉ㅆ다. 지난 9월 산업연구원은 ‘4차산업혁명의 글로벌 동향과 한국산업의 대응전략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한국의 미래산업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온 인물.
한편, 지난해 12월 26일에는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사임했고,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도 28일 자리에서 사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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