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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총 "불공정한 교장공모제 철회해야"

청와대 앞 교총 기자회견 모습/연합뉴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1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80% 이상이 교장공모제가 불공정하다고 느낀다”며 교장공모제 확대 철회를 거듭 주장했다.

교총은 지난달 교육부가 신청학교의 15%만 공모를 시행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내부형 교장공모제 관련 규정을 없애는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하자 청와대 국민청원을 내는 등 반발하고 있다. 교총이 지난해 12월 2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초·중등 교사 1,6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교원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80.8%로 집계되었다. 내부형 교장공모에는 교장 자격증 소지자뿐만 아니라 자격증이 없는 교육공무원 또는 사립학교 교원 가운데 초·중등학교 교육경력이 15년 이상인 자도 참여할 수 있다.



교총은 교장공모제 확대에 대해서도 찬성 12.5%, 반대 81.1%로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전했다. 공모제 확대에 반대한다고 답한 교사들은 공정성 상실(31.1%), 승진제도 무력화(26.0%) 등을 이유로 들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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