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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정대로 평창 출전하는 피겨페어 "北과 선의의 경쟁 펼치겠다"

남북단일팀서 제외돼





5일 서울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8.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18.1.5/연합뉴스


최근 평창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피겨 페어 대표팀 김규은-감강찬 조는 “북한 페어 조와 평창올림픽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은 남북단일팀 이슈로 인해 올림픽 단체전 출전이 불발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남북 당국이 여자 아이스하키에 단일팀을 국한한다고 밝힘에 따라 올림픽 출전이 최종 확정되었다.

피겨 페어 김규은-감강찬 조는 지난해 여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함께 훈련한 북한 렴대옥-김주식 조와 우정을 쌓았다. 그러나 북한이 평창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히며 피겨 종목에서도 단일팀을 꾸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력 출전권을 따지 못한 김규은-감강찬 조 대신 렴대옥-김주식 조가 단체전에 포함되어 단일팀을 꾸릴지 모른다는 관측도 있었다. 다행히 피겨 단일팀은 성사되지 않았고 김규은-감강찬 조는 예정대로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단체전에 출전한다. 개별종목에서도 개최국 쿼터로 출전할 예정이다.

김규은은 “사실 남북단일팀 문제가 이슈가 됐을 때도 그리 개의치 않았다”며 “당시 훈련에 집중했고, (단일팀 문제가 매듭지어진) 지금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단체전 출전이 확정된 만큼, 남은 기간 몸 관리를 잘해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훈련 중인 김규은-감강찬 조는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4대륙 대회에 출전하여 마지막 점검을 할 예정이다. 렴대옥-김주식 조도 해당 대회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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