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는 평창이 위치한 강원도를 비롯하여 러시아 소치, 미국 솔트레이크,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캐나다 밴쿠버, 이탈리아 토리노, 일본 삿포로, 나가노 등 설경이 아름다운 동계올림픽 개최지에서의 특별한 겨울 여행을 지원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에어비앤비 관계자는 “역대 올림픽 개최지 가운데는 릴레함메르 등 유명 관광지로 알려지지 않았던 지역이 올림픽을 계기로 새롭게 알려지면서 이후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히 찾는 경우도 있다”면서 “노르웨이의 작은 시골 도시인 릴레함메르는 1994년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많은 여행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이처럼 평창, 강릉, 정선 등 강원도의 소도시들도 동계올림픽 이후 전 세계 여행객들이 주목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을 기대된다”면서 “강원도 소도시들을 비롯해 겨울이 매력적인 전세계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에는 다양한 형태의 에어비앤비 숙소가 여행객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의 공식 서포터로서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강원도 지역의 자연환경과 즐길거리 등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져 전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있다. 동계 스포츠의 허브이자 떠오르는 여행지로 각광받게 될 강원도 소도시에는 스키 리조트 타입 숙소, 호수나 계곡 인근 숙소, 황토집이나 통나무집 등 다양한 타입의 에어비앤비가 자리해 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주요 겨울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는 소도시들을 소개했는데, 우선 강원도의 남부 중앙에 자리한 산간 지방인 평창은 고도가 높고 눈이 많은 기후로 인해 겨울 스포츠를 만끽할 수 있으며 대관령 눈꽃 축제, 이효석 문화제, 송어축제 등 다채로운 지역 축제들이 있다. 이번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평창에서는 스키 점프,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노보드 등의 설상 경기가 펼쳐진다.
해안지역에 자리한 강릉은 영동지방의 중심지이며 율곡 이이, 신사임당, 허균 등 많은 명사와 문화유산을 배출한 지역이다. 최근에는 커피 산업이 발달하여 수많은 커피 전문 카페들이 대거 등장하는 등 커피의 도시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찾고 있다. 동계 올림픽 기간 동안에는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하키 등 빙상 종목이 열린다.
강원도 동남부 내륙에 자리한 정선은 산이 겹겹이 둘러 쌓여 있어 여름에도 서늘한 기후이다.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한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는 한국 민요 아리랑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정선아리랑시장은 매달 5일장으로 열리며 현지에서 키운 농산물들로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하다. 이번 올림픽 기간 동안 알파인 스키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4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던 러시아의 소치는 세계인들에게는 겨울 스포츠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가장 인기 있는 여름 휴양지다. 소치 올림픽은 빙판 위의 체스경기라 불리우는 컬링 종목이 눈길을 끌었던 대회였다.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스키 리조트: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매력적인 숙소로 수영장과 사우나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산에서는 스키를 즐길 수 있고, 평지에 내려와서는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캐나다 밴쿠버는 2010년 동계올림픽이 이후 세계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동계 스포츠의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매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도시이다. 따뜻하고 여유로운 이미지를 가진 도시로 온난한 기후와 화려한 도시 경관으로 캐나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고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여러 번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밴쿠버 올림픽에서 한국이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을 따내 기억에 남는 올림픽이 되었다.
미국 유타주에 자리한 솔트 레이크는 올림픽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회로 손꼽히는 2002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곳이다. 이곳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특히 지리적으로 높은 고도와 풍부한 눈으로 인해 스키, 캠프, 수영, 하이킹 등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산이 둘러싸여 있어 스키를 타기 좋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지역인 일본의 나가노는 1998년 동계올림픽이 열린 소도시다. 전통적으로 기후가 좋아 쌀과 사과의 재배가 성하며 료칸과 함께 온천을 즐기기에 좋은 소도시로 한적한 매력을 가졌다.
노르웨이 수도인 오슬로에서 기차로 2시간 반 거리에 위치한 소규모 도시인 릴레함메르. 1994년 릴레함메르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렸으며 이를 계기로 전 세계인이 작은 시골 도시인 릴레함메르를 기억하고, 현재 많은 이들이 이 도시를 찾고 있다. 특히 여름철엔 관광지로 겨울철엔 각국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지로 사랑 받고 있다.
일본의 삿포로는 홋카이도의 중심지이자 사계절 중 겨울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1972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됐다. 많은 이들이 겨울에 가장 여행하고 싶은 도시로 여러 번 이름을 올린 삿포로는 깨끗한 자연에 둘러싸여 온천이 유명하며, 질 좋은 유제품, 맥주와 라멘 등 지역 특산품이 유난히 많은 도시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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