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민의 주요 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군(軍)이 1위를, 의회가 꼴찌를 차지했다. 언론의 신뢰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낮았다.
17일(현지시간) 미 공영TV PBS와 공영라디오 NPR이 여론조사기관 매리스트에 의뢰해 실시한 9개 기관 신뢰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민에게서 가장 신뢰받는 기관으로 군이 선정됐다. 미군의 신뢰도는 ‘매우 신뢰한다’(53%)를 포함해 87%에 달했다. 이어 △대법원(59%) △연방수사국(FBI·57%) △각급 법원(51%) 등의 순이었다.
의회는 ‘매우 신뢰한다’(8%)를 포함해 25%의 신뢰를 얻는데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다. 오는 11월 연방 상·하원 선거를 앞둔 공화당(29%)과 민주당(36%)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3%)보다도 신뢰받지 못했다. 언론 신뢰도 역시 30%에 그치며 트럼프 대통령보다 13%포인트나 낮게 나왔다.
NPR은 “1977년 갤럽 조사에서 미군의 신뢰도는 57%에 그쳤으나 40년 만에 미국인이 압도적으로 신뢰하는 유일한 기관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8~10일 미 성인 1,35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2.7%포인트이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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