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구형 아이폰에서 배터리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 성능 저하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해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선택권을 부여키로 했다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17일(현지시간) ABC방송 인터뷰에서 밝혔다.
쿡 CEO는 애플이 새로 공개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패치)를 통해 사용자들이 배터리 상태를 눈으로 알 수 있도록 하고 성능 저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이 배터리 때문에 자동으로 재시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성능의 일부가 저하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다면 이를 선택하지 않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이다.
쿡 CEO는 “우리가 취하는 결정의 핵심은 사용자들이며 우리는 (리스타트) 방지를 위해 성능의 일부를 저하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느꼈다”며 “우리에게 다른 동기들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깊이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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