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 소유인 중동 최대항공사 에미레이트항공은 1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어버스와 A380 20대를 구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대 외에 16대를 추가로 거래할 수 있다는 선택 조항도 MOU에 포함됐다. 최종 계약이 성사되면 새 A380여객기는 오는 2020년부터 에미레이트항공에 인도된다.
지난 15일 존 리하이 에어버스 판매담당 수석부사장은 프랑스 언론과 기자회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에미레이트항공과의 판매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면 A380 프로그램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에미레이트 항공을 제외하고는 최근 2년간 A380 기종을 사겠다고 나서는 항공사가 없기 때문이다.
에미레이트항공은 현재 A380 여객기 10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인도분까지 합치면 총 178대를 보유하게 된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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