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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일강 분쟁' 해결되나...극복 논의한 이집트·에티오피아





이집트와 에티오피아가 ‘나일강 분쟁’을 해결하기로 뜻을 모았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는 이날 카이로에서 회담을 하고 에티오피아가 건설 중인 ‘그랜드 에티오피아 르네상스댐’ 문제를 논의했다.

시시 대통령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에티오피아의 댐 건설에서 협상 과정이 부족했던 점을 크게 우려한다”며 “르네상스댐이 이집트의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에티오피아가 (경제) 개발을 목표로 르네상스댐을 건설하는 것을 이해한다”며 “나일강은 분쟁이 아니라 화합과 개발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데살렌 총리는 “양국이 지혜롭고 우호적인 대화로 난관을 극복하는데 함께 나서야 한다”며 “르네상스댐은 이집트에 어떤 피해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는 지난 2011년 4월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800㎞ 떨어진 나일강 지류에 6,000㎽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그랜드 르네상스 댐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총 48억달러(약 5조1,5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는 이 댐은 현재 6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중 완공되면 아프리카 최대 규모가 된다.

문제는 2015년 가까스로 에티오피아의 댐 건설에 합의했던 이집트가 2년 만에 다시 물 이용권 침해를 들어 딴죽을 걸고 나섰다는 점이다. 에티오피아는 “나일강 댐 건설은 에티오피아에도 죽고 사는 문제”라며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이다. 두 나라 사이에 낀 수단은 에티오피아 댐이 완공되면 수단의 강물 사용량이 현재의 할당량보다 늘어나 이집트의 불만을 사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는 입장이다. 현재 이집트는 세계은행이 중립적 입장에서 중재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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