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 심석희(한국체대)가 코치에게 폭행당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과거 태릉선수촌의 폭행 사건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09년 남자배구 국가대표였던 박철우 선수는 태릉선수촌에서 대표팀 코치에게 폭행당했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 나선 박철우는 이런 폭력이 처음이냐는 물음에 “일선 지도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고 했으며 당시 사건을 접한 배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우리도 과거에 맞으면서 훈련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엔 역도 선수 황우만이 태릉선수촌에서 역도팀 소속 선배에게 대걸레 자루로 머리를 10 차례 폭행당하기도 했다. 또한 황우만 선수는 2015년엔 베이징올림픽 역도 금메달리스트인 사재혁에게 폭행 당해 전치 6주의 중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한국체육의 풍토가 성적지상주의에 물들어 있으며, 폭력과 구타 등의 방법으로 선수를 지도하는 문화가 문제라며 꾸준히 지적해온 바 있다.
누리꾼들은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폭력을 써”,“저래서 금메달 따도 하나도 자랑스럽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철우 선수]
/서경스타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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