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의 합당 선언을 놓고 “과거 낡은 보수와 다르지 않은 태도로는 자유한국당조차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안 대표를 향해서는 “정당 민주주의 훼손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며 날을 세웠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새 보수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기대했지만 출발부터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내 분열과 탈당 행렬은 차치해도 선언에서 드러난 합당 선언에서 드러난 현실 인식이 우려스럽다”면서 “안보는 냉전적, 정치는 퇴행적, 과정은 비민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홍준표 대표 따라하기는 대안이 아니다”라면서 “합리적 보수 정당으로 정치 발전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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