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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조원 애플의 통큰 투자에...트럼프, 직접 감사 인사

트럼프 “한 기업이 이런 대규모 투자한 적 없을 것”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는 바로 팀 쿡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하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한 기업이 이렇게 대규모로 투자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서울경제DB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500억 달러(약 380조원)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감사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펜실베이니아 코라오폴리스의 한 공장에서 “애플 수장 팀 쿡은 훌륭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소식을 듣고 ‘3억5,000만 달러(약 3,800억 원)를 말하는 거죠, 정말 아름다운 공장이 될 것’이라고 했더니, 그들이 ‘아뇨, 3,500억 달러입니다’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나는 바로 팀 쿡에게 전화를 걸어 감사하다고 말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한 기업이 이렇게 대규모로 투자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17일 애플은 향후 해외에 보유한 현금 수천억 달러를 미국으로 송환하면서 추정 세금 380억 달러(약 40조 원)를 낸 후 5년간 미국 경제를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3,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애플은 300억 달러(약 32조 원) 상당의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기존 생산 설비와 새 부지에서 2만 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할 예정이다. 애플은 현재 미 전역에 8만4,000 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사실 팀 쿡과 트럼프 대통령은 어색한 사이에 가깝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는 “팀 쿡이 미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모두에 기부금을 내기는 했지만 2016년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위해 모금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고 밝혔다. 팀 쿡은 작년 샬러츠빌 유혈 사태 이후 ‘반(反) 증오 그룹’에 200만 달러(약 21억 원)를 제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애플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17일 애플의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179.10달러(약 19만 원)를 기록했다.

/홍태화인턴기자 taehw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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