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방식이 확정된 것을 두고 “평화올림픽 정신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징검다리를 놓은 것”이라고 밝혔다.
20일 올림픽 사상 첫 남북 단일팀 구성이 결정된 후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방식이 합리적인 방안으로 조정된 것 같다”고 평가하며 이처럼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전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12명 등 총 35명을 엔트리로 확정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의 총 규모는 선수 22명과 코치를 포함한 임원 24명 등 46명이다.
청와대는 남북 단일팀이 우리 선수단의 사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에도 입장을 냈다. 우리 선수단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개·폐막식 한반도기 입장과 단일팀이라는 상징성으로 평화올림픽 기류가 확산하면 남북관계 개선을 넘은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은 진천선수촌을 찾아 “공동입장하거나 단일팀을 만든다면 북한이 단순히 참가하는 것 이상으로 남북관계 발전에 훨씬 좋은 단초가 될 것”이라며 “꽁꽁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가는 좋은 출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