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컬슨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골프장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그는 컷 통과 기준인 8언더파에 4타가 부족해 최종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 대회는 아마추어와 동반해 3라운드를 돈 뒤 컷을 통과한 프로들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대결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미컬슨은 메이저 5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42승을 올린 ‘왼손지존’이다. 2013년 브리티시 오픈 제패 이후 54개월 넘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그는 2차례 우승했던 이번 대회를 올해 첫 대회로 선택했지만 컷오프에 그치고 말았다. 과거 봅호프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시절을 포함해 15번째 출전한 미컬슨이 이 대회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르지 못한 건 1994년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루키’ 오스틴 쿡(미국)이 19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렸고 출전자 중 세계랭킹이 3위로 가장 높은 욘 람(스페인)이 2타 차 공동 4위로 추격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강성훈(31)이 공동 42위(10언더파)로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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