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은 이를 위해 송도사업본부장이 총괄하고 도시계획, 건축, 경관, 투자유치, 용지분양 등 5개 분야 담당 부서장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번 TF는 사업성 위주로 개발을 진행한 송도국제도시가 위상에 걸맞지 않는 건축물로 인해 경관을 저해한다고 판단해 마련됐다.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 등 건축물 외관이 도시경관을 해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건축위원회 전 단계로 건축물의 외관과 경관 조명등에 대해 심의하는 경관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건축물 설계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경관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라오다 보니 수정이 어렵고 사업주체 입장에서도 설계변경을 하려면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으로 제기돼 왔다.
TF는 지구별로 각기 특성과 경관을 고려한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특별계획구역을 지정하기로 했다. 특별계획구역은 시범사업으로 6·8공구 중 현재 건축 중인 필지를 제외한 지역부터 경관상세계획을 수립해 적용할 방침이다. 향후 국제업무단지, 국제화복합단지, 11공구 등 경관상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지구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성냥갑 모양의 아파트 등 국제도시 위상에 걸맞지 않은 건축물 때문에 경관을 망치는 경우가 두루 있다”며 “앞으로 똑같은 외관·디자인의 건물이 들어서지 않도록 도시경관을 촘촘하게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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