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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백브리핑]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2년만에 가격 20% 올려

지난해 12월20일 미국 뉴욕에 위치한 아마존 프라임 매장을 방문한 손님이 선반에서 물건을 집어들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아마존이 VIP 고객 서비스인 ‘프라임 서비스’의 월정 요금을 20% 가까이 올렸다. 지난 2016년 4월 프라임 서비스에 월정 회원제를 도입한 후 요금 인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아마존은 전날 프라임 서비스의 월정 회원 요금을 종전 10.99달러에서 12.99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아마존은 연간 회원 요금은 기존과 같이 99달러로 유지하기로 했다. 새 비용정책은 다음달 18일부터 적용된다.

프라임 서비스는 2005년부터 시작된 유료 회원제로 가입 고객들에게 무료 반품, 2일 배송 무제한 무료, 음악·동영상 감상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미국 내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회원 수는 약 9,000만명으로 추산되며 아마존은 지난해 이들에게 약 50억개의 물품을 판매했다.





■경쟁 심화에도 인상 이유는

구매 규모 일반 고객의 2배 수준

年회원제 전환 유도...수익성↑



아마존이 유통 경쟁 심화 속에서도 요금 인상을 선택한 것은 서비스 확장을 위한 투자비용 충당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 측은 “최근 몇 년간 프라임 서비스 중 하나인 이틀 내 무료 배송 건이 2,000만개에서 1억개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며 “더 가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월정 회원들을 안정적인 연간 회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연간 요금을 유지하면서 월정 요금만 올려 가격 차이를 더욱 벌림으로써 회사 입장에서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충성 고객을 늘리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프라임 회원은 비회원보다 2배 이상 더 많은 돈을 쓰기 때문에 확실한 프라임 회원제의 안착이 절실한 상황이다.



브렌던 위처 포레스터리서치 수석연구원은 “이번 요금 인상으로 월정 회원과 연간 회원의 1년 요금 차이는 30달러에서 50달러 이상으로 크게 벌어진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연 회원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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