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 일대는 최근 강북 지역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주거 중심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청량리는 도심과 가까운 입지에도 불구하고 낙후된 구도심의 이미지가 강했으나 향후 교통망 개선과 주거 환경 개선이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롯데건설이 올해 청량리역과 가까운 청량리 4구역에서 공급하는 ‘청량리 롯데캐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건설은 ‘청량리588’로 불리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620번지 일대 청량리 4구역을 오는 2021년까지 최고 65층 규모의 주상복합·호텔·쇼핑몰로 재탄생 시킬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101㎡ 총 1,425가구(일반분양은 1,297가구) 규모로 분양할 예정이다. 또 오피스텔도 총 528실이 공급되며, 이중 417실을 일반 분양한다.
청량리 지역은 향후 서울 동북부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주변 주거 시설의 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청량리는 지금도 서울 동북부 지역의 관문으로 통하는 교통 요충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현재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경원선·경춘선이 지나고 버스환승센터를 중심으로 60여개의 버스 노선이 갖춰져 있다. 앞으로는 이 같은 풍부한 교통망이 한층 빠르고 편리하게 개선된다. 작년 말 서울과 강릉을 86분 만에 연결하는 경강선이 개통됐으며, 올해 8월에는 분당선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분당선 연장성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진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 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GTX를 이용하면 여의도와 용산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한층 수월해진다. 수서발 고속열차(SRT)를 청량리역에서 이용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청량리 롯데캐슬뿐만 아니라 주변 주거환경과 생활 인프라도 크게 개선된다. 청량리 동부청과시장은 2021년까지 최고 59층 규모의 주상복합 4개동으로 정비될 예정이며 공동주택 1,160가구가 들어선다. 아울러 청량리 3구역과 7구역 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각종 개발 호재에 힘입어 최근 청량리 인근 아파트 시세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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