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의 친동생 전태수가 향년 34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배우 전태수의 소속사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21일 “전태수가 운명했다”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며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최대한 조용히 치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해달라”며 빈소도 공개하지 않았다.
전태수는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데뷔했고 ‘몽땅 내사랑’, ‘성균관 스캔들’, ‘꽃들의 전쟁’, ‘기황후’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그는 생전에 누나 하지원에 대해 “서로 걱정하고 잘 챙겨준다”, “누나가 있어 힘이 된다” 등의 발언을 통해 우애를 드러냈다. 하지원 또한 “(동생이) 자랑스럽다. 나보다 더 멋진 배우로 성장하길 바란다”면서 동생을 향한 애정을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전태수의 사망으로 하지원의 신작 영화 ‘맨헌트’의 공식 일정을 전부 취소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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