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수소 전기차’ 라는 정책 대안을 들고 나왔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이 ‘원조 친문’임을 강조하며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로운 서울을 위한 정책 대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친환경차 보급을 통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시행 중인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면서 “하루 50억이라는 비용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는 강한 메시지 효과는 있겠지만, 과연 지속가능한 것인지 시민들이 의문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년 1월에만 벌써 3회나 경보가 발령돼 이미 150억 원이라는 예산이 허공으로 증발됐다”면서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은 이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시장을 겨냥한 듯 “서울시는 현재의 낡은 대책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시장께서 향후 5년간 전기차 부분에 2조원을 투자를 추진한다고 했는데 이는 미래 기술 발달을 뒤따라가는 것”이라면서 “이미 세계 주요국은 수소 경제 사회에 대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박 시장이 공을 들이고 있는 전기차의 한계를 집중 지적했다. 그는 “수소차와 달리 전기차는 또 다른 에너지원으로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전기차에 치중하다 보면 결국 원전을 또 만들어야 하고 이는 문재인 정부의 원전 감축 정책과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서울시의 부동산 대책 관련해서도 “박 시장의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정부 부처의 우려의 소리가 나온 지 꽤 됐다”면서 “제가 국회 기재위원회 소속이라 그런 부분에 대한 엇박자 문제를 중간에서 조율하기 위해 애를 썼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에서 결정적 순간에 모든 걸 던져서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다”면서 ‘원조 친문’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하정연기자 ellenah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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