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 / 연출 김희원)에서 자신을 옥죄고 있는 장은천이라는 존재가 강필주(장혁 분)라는 것을 알게 돼, 몰락의 전조를 읽게 하는 극한 표정 연기로 눈길을 끈 것.
지난 20일(토) 방송된 드라마 <돈꽃> 19, 20회에서 말란은 부천(장승조 분)이 청아 그룹의 회장직에 오르게 돼 한껏 기쁨에 빠져있는 가운데 필주로부터 ‘장은천’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듣게 돼 형언할 수 없는 충격에 빠지는 장면이 그려졌다.
말란은 필주에게 성공 보수로 자기 소유의 대일물류주식을 절반이나 나눠 줄 것을 약속하는가 하면, 성만(선우재덕 분)의 경고도 가뿐히 웃으며 무시했다. 취임식 이후까지 “우리 아들이… 부천이가 회장이 된 일 보다 더 센… 더 기쁜 그런 일일까?”라며 마지막까지 전적으로 필주를 신뢰했기에 충격은 더욱 커졌다.
필주가 “지금 이사님 바로 앞에 있는 저 강필주가... 장수만 부회장의 맏아들 장은천입니다.”라고 귀에 속삭인 이후 서늘한 눈빛으로 노려보자 말란은 숨멎 직전의 표정으로 하얗게 질린 채 말을 잃기도.
이미숙은 이제껏 보여준 탐욕스럽고 독기 어린 모습과는 달리 여태 본 적 없는 충격에 빠진 표정으로 말란의 몰락을 예상하게 만들어 극의 재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적으로 돌아선 필주에 맞서 어떻게 난관을 타개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렇게 끔찍한 비밀이 공개된 후 몰락의 위기에 처한 이미숙이 출연하는 MBC 주말특별기획드라마 <돈꽃> 매주 토요일 밤 8시 50분 연속 2회 분이 방송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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