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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여관’ 방화 이유 “아가씨 불러줄 수 있느냐” “그런 거 안 불러준다” 주유소에서 휘발유 구매

‘서울장여관’ 방화 이유 “아가씨 불러줄 수 있느냐” “그런 거 안 불러준다” 주유소에서 휘발유 구매




종로 서울장여관에 50대 남성이 불을 질러 이 화재로 투숙객 여섯 명이 사망했다.

피의자는 당시 여관 주인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투숙을 거부당하자 홧김에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장여관 관리인은 “술 취해서 방 달라고 하니까 방을 못 주고, 그랬더니 아가씨를 불러줄 수 있느냐고...우리는 그런 거 안 불러준다고 했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 조사결과 유씨는 투숙을 거절당하자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20리터를 구입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1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장여관 1층에서 투숙하던 중 화재로 인해 숨진 박 모(34)씨와 14세, 11세 두 딸은 이달 15일 전남 장흥에 있는 집을 떠나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딸들의 방학을 맞아 국내를 여행하던 중 지난 19일 서울에 도착했으며 비교적 저렴한 서울장여관을 숙소로 정한 뒤 잠자리에 들었다가 새벽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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