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는 22일 오전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 체육 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하는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2012년 울산 모비스(현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한 라틀리프는 미국 미주리대 출신으로 이번 시즌까지 6년 연속 국내 프로농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6시즌간 정규리그 평균 18.3점에 10.3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2014-2015시즌과 2016-2017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받았고 지난 시즌까지 5년간 뛰면서 팀을 네 번이나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다.
또 2014-2015시즌부터 2년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오르며 강력한 골밑 경쟁력을 과시한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날 라틀리프의 면접 심사 통과로 농구에서 체육 분야 우수 인재로 선정돼 한국 국적을 취득한 사례는 4명으로 증가했다.
문태종(43·오리온), 문태영(40·삼성), 김한별(32·삼성생명)이 라틀리프에 앞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이들은 모두 어머니가 한국 사람이며, 라틀리프처럼 한국계가 아닌 선수가 농구 종목에서 한국 국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해졌다.
2016년 4월 여자농구 첼시 리가 특별귀화 절차를 진행한 적이 있었으나 당시 첼시 리는 한국계라는 전제하에 법무부 심사가 진행 중인 과정에서 서류 조작 사실이 들통난 경우로 전해졌다.
라틀리프가 국가대표팀에 합류하면 현재 홈 앤드 어웨이 경기로 진행 중인 2019년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지역 예선 통과 가능성도 한층 커지고 있는 상황.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월 5일이 마감인 2월 23일 홍콩전 엔트리 제출 시한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라틀리프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월 23일 홍콩과 홈 경기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라틀리프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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