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2018년 신년 초부터 글로벌 CEO 마케팅으로 분주하다.
황 회장의 신년 첫 번째 마케팅 장소는 평창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주관통신사인 KT는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시범 서비스를 평창에서 선보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KT는 성공적인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지난 2년여에 걸쳐 연인원 13만 명을 투입했으며, 이번달부터는 통신망 운용 및 유지보수 등을 위해 1000명이 넘는 인력이 활동할 준비 중이다. 특히, 황창규 회장은 지난 13일 커넥티드카와 함게 평창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기도 했다.
그 다음은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정기 총회 다포스포럼이다. 황창규 회장은 지난해 WEF의 기업 회원으로 가입하며 협약을 맺은 만큼 이번에도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과 직접 만나 CEO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앞서 KT는 지난해 10월 세계경제포럼과 △건강과 헬스케어의 미래 △디지털 경제와 사회의 미래 △에너지의 미래 총 3개 분야에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KT 관계자는 “해당 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해 KT가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황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KT가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 로밍을 활용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체제' 구축을 위해 세계 인사들의 협조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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