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유동성 위기에 처한 다롄 완다 그룹이 스포츠 사업부문 기업공개(IPO)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완다가 스포츠 사업 IPO를 위해 시티그룹·UBS·CLSA 등 글로벌 투자은행(IB)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작업은 완다가 추진하는 부채 상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완다는 유동성 위험으로 자회사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등 위기를 겪어왔으며 최근 영업이익까지 급감하자 해외 부채 청산을 선언한 바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이번 상장을 통해 10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이터는 “아직 완다가 스포츠 사업부를 어느 증시에 상장할지 결정하지 않았으며, 홍콩과 뉴욕 모두 후보군에 올라있다”고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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