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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대표 "대표 간 회동하자" 공식 제안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실시해야"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오는 6·13지방선거와 관련 “선거제도 개혁의 청사진을 국민 앞에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도록 대표 간 회동을 하자”고 22일 공식 제안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부터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인위적으로 후보를 조정하고 권력을 나눠 갖는 기존 선거제도 대신, 유권자에게 소진투표와 전략투표를 각각 보장하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한다면 정치불신을 불러오는 어지러운 정당정치를 정상화할 수 있다”며 “결선투표제 도입과 민심에 따른 국회의원 선거 제도 개혁이라는 과제는 각 당 대표가 결심만 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개혁을 촉구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집권여당의 위상과 크기에 걸맞은 책임정치를 찾기 어려웠다”면서 “신정부 출범 8개월이 지나는 동안 개혁을 성사할 주도력과 정치력은 발휘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선거제도 개혁에 책임 있게 나서지 않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국회의원 선거 제도 개혁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는 기초의회 선거구 문제만 봐도 그렇다”며 “늘리려는 선거구획정위원회의 잠정안 대신,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분할하려는 철저히 반개혁적인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제라도 집권여당다운 책임있는 역할을 통해 개혁의 정치적 여건을 조성하는 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권력에 대한 금단증상에 빠졌다. 가진 것은 머릿수이고 할 줄 아는 것은 비토권 밖에 없다”며 “홍준표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좌파국가주의로 인해 대한민국이 불안하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대한민국의 최대 불안요소”라고 전했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낡고 구태한 선거공학이라며 “제3당으로서 견제와 개혁에 성공하지 못한 것에 대해 일말의 반성도 없이 이번에는 유승민 대표를 파트너로 보수표심을 공략하려는 것”이라며 “유능한 대안정치가 꽃필 리 만무하다”고 밝혔다.

또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 대표는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제1야당으로서의 정치적 위상’을 확보하겠다”면서 “전체 광역의회에 1인 이상의 당선자를 내고, 모든 기초의회에도 당선자를 내서 지방적폐를 청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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