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찰에 따르면 금속노조는 오는 24일 약 6,000명이 참여하는 ‘2018 금속노조 신년투쟁 선포식’을 개최하고 오후 2∼5시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한다. 경찰은 이날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면 우회해줄 것을 23일 당부했다.
금속노조는 오는 2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옆 세종로공원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및 양질 일자리 창출, 노동악법 철폐 및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 보장, 산별교섭 제도화 및 노동법 제·개정을 위한 노정교섭’ 등을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세종로공원에서 광화문 누각까지 3개차로, 광화문 누각에서 적선로터리까지 3개차로, 적선로터리에서 청와대 사랑채까지 4개차로 전 차로를 이용해 행진한다.
특히 참여 인원이 6,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이 세종로공원에서 적선로터리 방향으로 좌회전할 동안 광화문 앞 삼거리 차량 통행에 20∼30분가량 지장이 있을 전망이다. 경찰은 행진 인원을 1,000∼2,000명씩 끊어 통과시키면서 중간에 차량을 통행시키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효자로(적선로터리∼청와대 사랑채)는 양방향 모든 차로가 행진에 이용돼 완전히 통제된다.
서울경찰청은 “평일 낮 시간대이므로 도심권 교통 혼잡이 클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고 부득이하게 차량을 운행하면 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는 집회·행진 구간 내의 버스 노선을 임시로 조정할 계획이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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