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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특위 의원들, '미세먼지 원인' 찾으러 현장시찰

국회 미세먼지특위, 영흥 화력발전소·기상청 현장시찰

전혜숙 위원장 "여야 머리 맞대 해법 찾겠다"

국회 미세먼지특위는 23일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영흥 화력발전소와 태양광 풍력발전소 등 현장을 방문한다./서울경제DB




국회 미세먼지대책특별위원회는 23일 미세먼지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시찰에 나섰다.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계기로 관련 대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된 가운데 미세먼지특위가 현장에서 의미 있는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세먼지특위 소속 여야 의원은 이날 영흥 화력발전소와 태양광풍력발전소, 기상청 예보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실무자 보고를 받는다. 의원들은 이번 방문에서 미세먼지 배출 원인을 확인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미세먼지특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영흥 발전소는 수도권 최대 발전소이고, 기상청은 황사와 미세먼지의 과거 현황과 실시간 데이터를 보유한 곳”이라며 방문지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세먼지특위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다루기 위해 출범했다. 특위는 지난 17일 첫 전체회의를 열어 김은경 환경부 장관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야당 의원들은 당시 회의에서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내놓은 대중교통 무료화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고, 여당 의원들은 대체로 서울시 정책을 옹호하는 논리를 폈다.

이날 현장에서도 미세먼지 대책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혜숙 미세먼지특위 위원장은 통화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미세먼지가 일상이 돼 버렸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정책이 논란에 휩싸였지만, 덕분에 관심이 커진 측면도 있다”며 “특위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특위는 이날 현장 방문에 이어 24일에도 보령 LNG 터미널과 보령 화력발전소 등을 추가로 둘러볼 계획이다. /장아람인턴기자 ram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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