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지난 2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송해의 아내 고(故)석옥이 여사(향년 83세)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송해는 최근 독감으로 입원했다가 퇴원 직후 아내의 비보를 접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송해는 2015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아내와 63년만의 결혼식을 올렸다. 이날 송해는 아내를 위해 눈물으로 쓴 편지를 읽었다. 아들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야 했던 아픔을 겪은 송해는 아내에게 “너무너무 아팠던, 다 키운 자식을 잃고 마음을 가다듬지 못하고 벽을 향해 한없이 울고 앉았을 때, 여보 그만하오 하고 달래야 될 내가 시끄럽다고 소리를 친 것이 무척 후회스럽구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웃으면서 당당히 살자. 사랑합니다. 사랑하겠습니다”라고 편지를 맺었다.
(사진=방송화면 캡처)
/서경스타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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