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지난 23일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아내를 목졸라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아내 B씨(55)는 지난 22일 오후 6시39분쯤 영천시 임고면 한 저수지에 추락한 차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19구조대는 “저수지에 차가 빠져 사람이 못나오고 있으니 도와달라”는 A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 있던 B씨를 구조했으나 맥박과 호흡이 없었다.
A씨는 사고 직후 현장을 벗어나 저수지 인근 아들의 집에 있다 119구급대원들에게 허리와 어깨 통증을 호소,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B씨의 사망 원인이 A씨가 주장하는 추락에 의한 사고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범죄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경찰의 추궁 끝에 “재산문제로 아내와 다투다 목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경찰은 A씨의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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