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반대파들이 추진하는 신당의 당명이 ‘민주평화당’으로 결정됐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모임인 ‘개혁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확정했다고 추진위 최경환 대변인이 밝혔다. 약칭은 ‘민평당’으로 부르기로 했다고 최 대변인은 전했다. 특히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이끈 평화민주당(평민당)과 유사한 당명이라는 점에서 ‘DJ 정신 계승’을 강조하기 위한 당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최 대변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120여 명에게 당명을 추천받았다. 민생평화당·민생중심당 등의 의견도 많았지만 결국 민주평화당으로 결론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신당의 슬로건으로는 ‘민생 속으로’라는 구호를 사용하기로 했다. 최 대변인은 “민생 제일주의, 경제민주화 실천 의지, 선거구제 개편 등을 통한 민주주의 발전 의지, 한반도 평화실현 의지 등을 당명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당을 상징하는 색깔에 대해서는 녹색과 노란색 등으로 후보를 좁혔다. 26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은 오는 28일 창당 발기인대회와 내달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이윤석 전 의원을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신규 임명했다. 또 안철수 대표 등 통합찬성파가 추진하는 ‘2·4 전당대회’에서 불법적 의사결정이나 대리투표 등이 벌어지지 않는지 감시하기 위해 창당추진위에 ‘전대 상황 분과’를 설치한다. 김현식 천안병 지역위원장을 분과 간사로 선임했다.
/한상헌인턴기자 ar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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