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수상을 거머쥐며 영화 팬들의 뜨거운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레이디 버드>가 지난 23일(현지시간)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되어 화제를 더했다.
뉴욕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워싱턴비평가협회 등 각종 비평가협회 작품상과 여우주연상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레이디 버드>. 유수의 매체들로부터 ‘올해의 영화’에 이름을 올리며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가운데 아카데미 시상식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골든 글로브 2관왕 달성 쾌거로 오는 3월 4일(현지시간) 열리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의 수상 여부도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레이디 버드>는 배우 그레타 거윅의 감독 데뷔작으로 그녀의 고교시절을 반영한 자전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완성된 사랑스럽고 현실적인 성장 로맨스. 2012년 노아 바움백 감독과 함께 각본을 쓴 <프란시스 하>로 주목 받기 시작한 그레타 거윅은 이후 <매기스 플랜><재키><우리의 20세기>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탁월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레이디 버드>는 그레타 거윅이 직접 각본과 감독을 동시에 맡은 작품으로 그녀의 다재다능함을 입증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2007년 조 라이트 감독의 <어톤먼트>, 피터 잭슨 감독의 <러블리 본즈>, 웨스 앤더슨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브루클린>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시얼샤 로넌이 그레타 거윅 감독의 뮤즈이자 주인공 ‘레이디 버드’로 열연을 펼쳤다.
<레이디 버드>는 오는 4월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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