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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양 실종' 말레이시아 항공기 수색 1년만에 재개

항공 역사상 최악의 미스터리 풀릴까

미국 해양탐사업체 오션 인피니티가 임대해 인도양의 MH370편 실종 구역으로 출동시킨 노르웨이 선적 탐사선 ‘시베드 콘스트럭터’호의 모습/노르웨이 스와이어 시베드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항공 역사상 최대 미스터리로 꼽히는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의 실종된 동체를 찾기 위한 해저수색이 1년 만에 재개됐다.

2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국영 베르나마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해양탐사업체 오션인피니티는 지난 22일부터 인도양 MH370편 실종 해역에서 무인잠수정을 동원하여 수색에 착수했다.

아자루딘 압둘 라흐만 말레이시아 민간항공국(DCA) 국장은 “이번 수색은 ‘무성과 무보수 원칙’에 따라 90일의 기한을 두고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한 내에 MH370편의 동체나 블랙박스(기내기록장치)가 발견되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오션인피니티에 최대 7,000만달러(약 750억원)의 보상을 지급하게 된다.

오션인피니티가 임대해 현장에 투입한 노르웨이 선적 탐사선 ‘시베드 콘스트럭터’ 호는 무인잠수정 8대를 동원해 하루 1,200㎢에 달하는 면적을 조사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규 수색 구역은 2만5,000㎢ 정도의 면적이므로, 3~4주 이내로 전 구역을 한 차례 훑어볼 수 있다.



MH370편은 2014년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등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北京)으로 향할 예정이었으나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그대로 실종됐다.

말레이시아와 호주, 중국 등 3개국은 항공사고 사상 최대 규모인 1억5,0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들여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샅샅이 훑었지만 실종기를 찾지 못한 채 작년 초 수색을 중단했다. 그러나 기존 수색구역의 바로 북쪽 해상에서 항공기 잔해로 의심되는 부유물이 떠 있었던 사실이 위성영상으로 확인되면서 관련국들은 해당 지역에 대한 수색을 다시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았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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