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방영 전부터 극중 승준과 영애의 결혼 확정 소식이 화제를 모았다. 이로써 명실공히 ‘영애씨’의 마지막 남자가 된 승준의 대사, 행동 하나하나에 이목이 집중됐다.
본래 ‘사랑꾼+철부지’로 요약되었던 ‘작사’ 승준은 결혼이라는 중대사와 함께, 앞에 놓인 모든 상황이 처음이기만한 예비남편이자 예비아빠로서 뜻밖의 ‘성장史’를 써냈다. 완벽함이 아닌 서툰 면모들을 부각시키는 에피소드를 통해 현실성과 인간미를 더하며 오히려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 호응을 이끌었다.
이승준의 연기는 캐릭터의 서사에 설득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후반부 아버지와의 갑작스런 이별을 맞은 후 승준이 내색하진 않았지만 남몰래 울고 있던 모습들은 시청자의 마음을 울렸다. 그렇게 철이 들고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과 서로 모든 것을 보듬어주는 가족이란 의미를 전하는 작품의 메시지에 힘을 실으며 뜨거운 공감을 얻었다.
어느 시즌 보다 완벽히 역할에 녹아 든 활약을 통해 다시금 진정한 남주로서의 존재감을 드높이며 신뢰를 견고히 했다는 평가.
이승준은 소속사를 통해 “벌써 승준으로서는 다섯번째 시즌을 함께했다. 시청자분들이 많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 주셨기에 참여하는 배우로서 기쁘고 그만큼 종영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또 다른 좋은 작품과 좋은 캐릭터를 통해 좋은 연기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 다시 다음 시즌으로 만날 때까지 함께 기다려주시고 기억해주시길 바란다”고 작품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승준은 올해 방영 예정 tvN ‘미스터 선샤인’ 합류 소식을 전했다. 종영 이후 촬영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서경스타 오지영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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