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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팬서' 루피타 뇽, '마블 女히어로' 계보 이을까

영화 <블랙 팬서>(감독 라이언 쿠글러)에 등장하는 여전사 ‘나키아’역을 맡은 루피타 뇽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이 뜨겁다.

사진=‘블랙팬서’, ‘어벤져스’, ‘토르: 라그나로크’ 스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수많은 히어로 캐릭터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영화 전체를 책임지는 강렬한 존재감으로 남녀노소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성 히어로 캐릭터들이 연이어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스칼렛 요한슨, <토르: 라그나로크>의 케이트 블란쳇에 이어 <블랙 팬서>의 루피타 뇽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아이언맨2>,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 그리고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마블의 여성 히어로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한 ‘블랙 위도우’는 미모와 지성, 전투 능력까지 겸비한 세계 최고의 스파이다운 우아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스칼렛 요한슨은 <아이언맨2>를 시작으로 2018년 최대 화제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액션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자타공인 마블 대표 여성 히어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할 전망이다.

이어 2017년 마블의 최대 이벤트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는 압도적인 위력을 가진 마블 영화 사상 최초 여성 빌런 ‘헬라’가 등장해 흥행 신드롬의 일등공신으로 큰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로 변화하며 관객들을 사로잡은 케이트 블란쳇이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헬라’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마블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여성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블랙 위도우’, ‘헬라’에 버금가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강력한 여성 캐릭터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블랙 팬서’의 예전 연인이자 와칸다 왕국의 여성 호위대 ‘도라 밀라제’의 일원인 ‘나키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키아는 와칸다 왕국에 대한 뛰어난 충심을 지닌 인물로 남다른 사명감을 지닌 채 조국의 평안을 위해 자신의 소명을 다하는 진정한 여전사이다. 그녀는 와칸다 왕국 대표 여전사답게 압도적인 위용의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으로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렇듯 <블랙 팬서>의 걸크러쉬를 담당하는 ‘나키아’로 분한 루피타 뇽은 <노예 12년>(2014)으로 걸출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할리우드의 중심으로 우뚝 선 배우이다. 특히 아카데미 시상식 및 크리틱스 초이스 영화상 여우조연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의 트로피를 휩쓸며 뛰어난 연기력을 일찍이 인정받은 바 있다. 그런 그녀가 이번 <블랙 팬서>에서도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에너지와 더불어 수준급의 한국어 실력까지 선보이며 <어벤져스> 시리즈의 블랙 위도우, <토르: 라그나로크>의 헬라에 이은 마블 여성 캐릭터의 위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블랙 위도우, 헬라의 활약에 이어 마블 내 여성 캐릭터들의 심상치 않은 변화가 주목되어 전세계 팬들의 관심이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마블 최초 여성 빌런 헬라의 등장뿐만 아니라 마블 최초의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 <캡틴 마블>의 제작 확정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어 마블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는 것. 마블의 이러한 혁신적인 행보에 <블랙 팬서> 역시 나키아 뿐만 아니라 압도적인 존재감을 지닌 대규모 여전사들 ‘도라 밀라제’의 등장을 예고해 다채로운 마블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블랙 팬서>는 와칸다의 국왕이자 어벤져스 멤버로 합류한 ‘블랙 팬서’ 티찰라(채드윅 보스만)가 희귀 금속 ‘비브라늄’을 둘러싼 전세계적인 위협에 맞서 와칸다의 운명을 걸고 전쟁에 나서는 2018년 마블의 첫 액션 블록버스터. 2월 14일 국내 개봉한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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