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올해 상반기 재정을 신속히 집행하고 지역업체 수주를 확대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부산교통공사는 총 3,235억 원 규모의 2018년 연간 발주계획을 확정했으며, 이 중 계획대비 93%인 3,020억 원을 오는 6월까지 발주해 지역 경기 회복세를 이끌겠다고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물품구매 1,053억 원, 공사 1,568억 원, 용역 399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지역업체가 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관련법 등에서 허용하고 있는 ‘지역제한 입찰제도’를 우선 적용하고, 지역업체의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하고자 부산교통공사 일반용역 적격심사 세부기준의 ‘지역업체 참여도’ 배점을 3점에서 5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도 공사계약의 경우 전국입찰 대상사업이라도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를 적극 활용해,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행정안전부 예규에서 정하고 있는 40% 보다 높은 49%까지 확대 시행 중이다. 또 원청업체의 지역업체 하도급 및 지역생산 자재 사용을 적극 권장하며 지역업체의 직·간접적 사업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상반기 신속 집행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 사업에 지역업체가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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