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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글러스’ 강혜정, 따뜻한 종영소감 “함께한 분들 기억에 짙게 남을 것”

‘저글러스’ 강혜정이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배우 강혜정, 백진희 /사진=서경스타 DB




강혜정이 어제(23일) 16회를 끝으로 3개월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 ‘저글러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의 종영을 맞이해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강혜정은 15년차 전업주부이자 YB 스포츠 사업부의 신입 비서 ‘왕정애’로 변신, 남편의 가출로 인해 사체업자에게 시달리다 결국 취업에 도전하는 굳센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극중 신입 저글러 ‘왕정애’로 분한 강혜정은 첫 사회생활로 인해 우왕자왕하지만 특유의 끈기와 노력으로 궂은 일을 헤쳐나가는 성장스토리를 보여주며 신입사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입사 초반, 복사기 사용법도 몰랐던 초보 비서에서 이원근(황보율 역)을 위해 소신껏 먼저 나설 줄 알고, 회장 비서에게 일침을 가하는 등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 비서로 발전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 강혜정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드라마에 활력을 더했다. 극 초반 사채업자에게 쫓기고, 달리고, 넘어지는 등 캐릭터를 위해 온몸을 던지는 열정을 보여주는가 하면, 아들의 일탈과 정체를 숨긴 채 일한다는 부담감에 숨죽여 폭풍 오열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것. 특히, 강혜정은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노련한 연기로 촬영장에 활력을 더하며 분위기 메이커로도 활약했다. 고된 일정과 추위 속에서도 늘 미소를 잃지 않으며 ‘인간 비타민’으로 등극했다는 후문.



이에 강혜정은 “2달 반이라는 시간이 너무 빨리 간 것 같아 후련함 보다는 아쉬움이 훨씬 크다. ‘왕정애’와 헤어지는게 곧 고생과 기쁨을 함께했던 ‘팀’과 헤어져야 한다는 것과 같아 너무 아쉽다. 살을 애는 겨울, 따뜻한 현장을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또, ‘드라마가 매일 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재미있는 대본과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 작가님께도 감사드린다. 제작과 지원에 큰 애정을 보여주신 제작사 ‘스토리티비’의 모든 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좋은 작품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이 기억에 짙게 남을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헤어지기 참 아쉽다”라며 진심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강혜정은 현재 차기작을 검토 중이다.

/서경스타 한해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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