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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출입국자 8,040만명 '역대 최고'

지난해 국내 총 출입국자가 8,000만명을 넘어서며 출입국 역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했지만 한국 국적 출입국자가 증가하면서 이 같은 기록을 냈다.

24일 법무부가 발표한 2017년 출입국자 및 체류 외국인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출입국자는 전년보다 0.5% 증가한 8,04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출입국자 4,000만명을 넘어선 후 7년 만에 2배로 증가한 수치다.

출입국 최다 기록을 견인한 것은 한국 국적 출입국자이다. 지난해 한국 국적 출입국자는 5,344만명으로 2016년보다 17.9% 증가했다.

반면 외국인 출입국자는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크게 줄었다. 외국인 출입국자는 2016년 3,40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지난해에는 사드 등 대외 변수로 2,700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2016년 대비 46.9%나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출입국자들은 한국의 대표 관문인 인천공항을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5,821만명이 이용했는데 이는 전체 공항·항만별 출입국자의 72.4%에 이른다.

지난해 체류 외국인도 21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민등록인구 5,178만명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4.2%가 외국인인 셈이다. 이는 충청남도 인구(211만명)보다 많은 수치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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