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 유네스코의 지속가능발전교육(ESD·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공식 프로젝트로 재인증을 받아 국제적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24일 사하구에 따르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한 72개 중 24개를 2019년까지 재인증 했는데 감천문화마을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 인증은 지역사회와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빈곤, 사회적 취약성, 물, 에너지, 기후변화, 재해, 생물다양성, 문화다양성, 식량, 보건 등 다양한 문제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부기관이나 민간단체의 프로젝트에 수여된다.
감천문화마을은 ‘지역개발 및 거버넌스’라는 주제로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형성해 낙후된 마을을 살려내고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참여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으면서 2015년 최초로 공식 프로젝트로 인증을 받았다. 감천문화마을은 인증 후에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지역특구로 지정 받아 총 91억 원의 예산을 2020년까지 투입해 △생활기반시설 재생사업 △교육여건 재생사업 △문화예술 재생사업의 3대 분야 12개 특화사업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을 통해 우수한 교육환경과 문화공간 조성으로 생산유발효과 136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93억 원은 물론 163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