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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 어린이집 방문, 文 '영유아 부모가 체감'하는 정책내용 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국민이 체감하는 정책 내용을 점검하는 ‘내 삶이 달라집니다’ 라는 주제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육 및 저출산 대책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새해 첫 민생 현장 방문으로 관심을 모은 이번 일정은 최근 교육부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방과 후 영어수업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학부모와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철회해 정책 혼선이 빚어진 것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번 현장방문은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면서도 보육료 부담이 낮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방문해 영유아 부모들이 체감하는 정책내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보육교사들과의 간담회 역시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어린이집에 도착해 손을 씻은 후 어린이집 원장의 안내를 받아 보육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20여 분간 3세 반과 만 4세 반 28명의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냈다. 먼저 실내놀이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최현우 마술사가 공연한 마술쇼를 관람했으며 이후 보육프로그램이 끝나자 문 대통령은 아이들과 기념 촬영을 가지고 평창올림픽 ‘수호랑’과 ‘반다비’ 털모자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이집에는 ‘새로운 가족’, ‘알사탕’, ‘토끼와 호랑이’ 동화책 각 3권씩을 나눠줬다.

이후 문 대통령은 학부모와 보육교사와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배우 류수영이 특별 학부모로 참석했고,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도 자리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다행히 작년 추가경정예산 덕분에 원래보다 배 이상인 370개가 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었고 올해 450개를 만든다”면서 “이런 추세로 가면 임기 말 40%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어린이집은 유아교육과 보육, 저출산 문제의 상징적 장소”라고 밝히며 “정부의 어린이 보육정책은 저출산고령사회 문제 해소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방문 일정이 끝난 후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은 마치 로또복권에 당첨된 것 같다는 말을 한다”고 밝히며 “정부가 보육에 대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가장 우선적인 과제가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는 아동 비율을 높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공립 어린이집은 2017년 목표 대비 배 이상(373개소) 확충됐으며, 금년에도 450여개가 확충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높여 국가 책임 보육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옳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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