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 아내를 잃고 아들 가족과 함께 손주를 돌보며 오직 가족만을 위해 평생을 바친 ‘영환’(박인환)부터 치매에 걸린 아내를 돌보는 아내 바라기 ‘순호’(신구), 오매불망 첫사랑을 잊지 못해 70이 넘은 나이까지 순정을 지키는 ‘현식’(임현식), 가족을 떠나 방황하던 삶을 정리하고 다시 소중한 이들과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덕기’(윤덕용) 등 우리 시대 아버지들의 다양한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한 드라마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며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비밥바룰라>의 제작진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에게 노년 배우들과 노년의 삶을 다룬 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손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 측은 “노년 인구가 늘어가는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며 “영화는 자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예술임이 분명하나 한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이기도 하다. 영화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만 젊은 관객들에게 노년의 삶에 관해 제대로 선보이기도 전에 작품이 사라질까 우려되는 마음이다”으로 손편지를 전달했음을 밝혔다.
이어 “작지만 소중한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변화의 시작에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청와대에 전달한 제작진의 편지 내용의 일부다.
영화 <비밥바룰라>의 제작진입니다. 저희 영화는 신구, 박인환, 임현식, 윤덕용, 정영숙, 최선자, 성병숙 등 70대 이상의 국민 배우들이 뭉쳐서 만든 노인의 삶을 유쾌하게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가 기획된 이유는 중장년층과 노인들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영화는 공감이 될 때 즐길 수 있기에 노년 인구가 늘어가는 지금 한국 사회에 필요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출연을 결정한 배우분들도 이러한 기획의도에 공감하여 선뜻 참여해 주셨습니다.
(중략)
한국영화는 계속 발전하여 약진하고 있고, 좋은 영화가 많이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층을 겨냥한 영화가 대부분입니다. 영화는 자본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예술임이 분명하나 한 나라의 문화를 대표하는 예술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판단은 관객의 몫이지만 젊은 관객들에게 노년의 삶에 관해 제대로 선보이기도 전에 작품이 사라질까 우려되는 마음입니다. 작지만 소중한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변화의 시작에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비밥바룰라> 제작진 일동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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