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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4강 신화 쓴 정현] "세리머니 생각에 듀스로…그때부터 경기에만 집중"

준결승행 1문1답

정현이 24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미국 테니스 샌드그렌을 꺾고 한국 테니스 사상 최초로 메이저 대회 4강전에 진출한 뒤 미소 짓고 있다. /멜버른=AP연합뉴스




“세리머니 생각에 잠시 흔들리기도 했다.”

정현(58위·22·삼성증권)은 메이저대회 4강 신화를 이루고도 여전히 여유로웠다. 다음은 2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97위·미국)을 꺾은 뒤 장내 아나운서와 나눈 일문일답.

-축하한다. 마지막 경기 역사적인 매치포인트 상황에서 무슨 생각이 들었나.

△“사실 마지막 경기 40대0에서는 이 경기를 이긴 뒤 어떤 세리머니를 해야 하나 고민했다. 하지만 흔들리면서 듀스가 됐다. 그때부터는 다른 생각 없이 경기에만 집중했다. 그래서 경기가 끝났을 때는 별다른 세리머니를 못했다.”

-마지막 3세트 막판에 팽팽한 랠리를 했다.

△“어떻게든 실수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8강전에서 (전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와 멋진 경기를 치렀는데 오늘 느낌은 어땠나.



△“오후1시(현지시간) 경기는 처음 치르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코치와의 훈련은 어떤지.

△“경기를 즐기는 법을 배우고 있다. 집중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나누는 법도 배웠다. 이전 팀으로부터 배운 것도 큰 도움이 됐다.”

-‘정현 팀’을 소개해달라.

△“메빌 고드윈 코치, 손승리 코치, 에이전트, 우리 형, 그리고 부모님도 오셨다.

-팬들에게 한국어로 인사할 시간을 주겠다.

△“여기 현지에 와서 응원해준 팬분들, 한국에서 응원해주신 팬분과 친구들 정말 감사드린다. 아직 시합이 안 끝났다는 것 알고 있다. (준결승전이 열리는) 금요일에 뵐게요. 끝까지 응원해주세요.”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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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문화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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