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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비밀’ 대조영 후손, 태수덕 할아버지의 살빼기 프로젝트





24일 방송되는 EBS1 ‘장수의 비밀’에서는 ‘대조영 후손, 태수덕 할아버지의 살빼기 프로젝트’ 편이 전파를 탄다.

경북 경산 남천면 발해마을에 대조영 후손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데, 그중에서도 유난히 대조영과 닮았다는 태수덕 할아버지(77)와 할아버지의 건강지킴이 하순자 할머니(71)를 만났다! 목청이 워낙 커서 일상적인 대화를 나눠도 싸우는 줄 아신다는 두 분. 체격 좋으시고 성격 호탕하신 할아버지는 젊어서부터 목소리가 크셨지만, 사실 할머니는 새댁 시절엔 조용하셨다고. 하지만, 결혼 후 할아버지와 지내시면서 덩달아 목소리가 커졌다.

태수덕 할아버지가 대조영을 닮은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몸 바쳐 싸운 대조영처럼 할아버지도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셨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쉬고 싶고,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고 싶다는 할아버지. 하지만, 할아버지가 드시고 싶은 것은 바로 군것질! 그래서 할머니는 군것질을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건강이 가장 걱정이시다. 할아버지의 식습관을 고치려고 안 해본 게 없지만, 쉽사리 고쳐지지 않는 할아버지의 입맛. 과연 할머니는 할아버지 입맛을 고칠 수 있을까?

태수덕 할아버지와 하순자 할머니의 건강비결을 ‘장수의 비밀’에서 만나보자.

▲ 대조영 후손들이 모여 사는 발해마을

발해마을은 태 씨 성의 30여 가구가 집성촌을 이루며 사는 작은 마을. 이곳에는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대조영의 후손들이 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을 입구에서부터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을 곳곳에 그려진 벽화! 대조영의 초상화는 물론 만주벌판을 호령하던 대조영의 모습까지 생동감 있게 그려져 있다.

▲ 만주벌판 버금가는 대조영 후손의 집

발해마을은 물론 경산시 안에서도 가장 넓다는 태수덕 할아버지의 집. 집터만 600평에 창고도 널찍널찍 거실도 널찍널찍. 이뿐만 아니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 웬만한 땅은 젊은 농부들에게 빌려주고 작은 텃밭에서 소일거리를 하신다는데. 할아버지가 말한 작은 텃밭은 무려 300평! 농한기라는 말이 우습게 겨우내 쉬지 않고 일하시는 할머니와 할아버지. 그러나 할아버지는 이제 쉬엄쉬엄 일하고 싶다.

▲ 만능재주꾼 태수덕 할아버지



철도 자격증과 이용사 면허증 그리고 공인중개사 자격증까지! 하나 따기도 어려운 자격증을 무려 세 개나 가지고 계시는 할아버지. 어려운 형편이었던 할아버지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도전을 했다는데, 그런 할아버지의 솜씨를 확인해 보기 위해 김승환이 직접 모델이 됐다. 과연 할아버지의 솜씨는 녹슬지 않았을까?

▲ 풍채는 장군! 입맛은 초딩?

남산만 한 풍채에 어울리지 않게 하루종일 사탕과 과자를 손에서 놓지 않는 할아버지. 눈뜨자마자 사탕 세 개는 기본이요~ 일하러 갈 때 연장보다 먼저 챙기는 것도 바로 사탕! 주전부리가 없으면 잠시도 참을 수가 없다. 보다 못한 할머니가 할아버지의 과자를 몽땅 숨겨놓는데.. 과연 끈질긴 과자 전쟁에서의 승자는 누구일까?

▲ 할아버지의 건강지킴이 할머니, 특단의 조치를 내리다

할아버지의 식습관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할머니. 군것질을 좋아하는 할아버지의 건강이 걱정돼서 늘 건강식단을 차리시는 할머니. 가지각색 나물 반찬과 짜게 먹지 않기 위해 국 대신 뜨물을 준비해 놓으신다는데, 할아버지는 여전히 달콤한 과자와 사탕이 좋다! 결국, 도저히 군것질을 끊을 수 없다면 손수 만든 건강 간식을 먹이겠다는 할머니. 과연 할머니의 마음이 할아버지에게 통할 것인가?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살아온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할머니. 태수덕 할아버지와 하순자 할머니의 달콤쌉싸름한 이야기를 ‘장수의 비밀’에서 공개한다.

[사진=E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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