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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이명희 회장 한남동 주택 169억원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주택으로 나타났다. 대지면적 1,758.9㎡, 연면적 2,861.83㎡ 규모인 이 주택의 공시가격은 16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주택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연속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가 가장 비싼 단독주택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개별단독주택 최고가는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소유 주택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주택은 작년 4월 개별단독주택 공시가격 조사에서 221억원을 기록했다.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 10위권 내 주택들은 모두 서울에 위치하고 있으며, 용산구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용산구 내에서는 한남동에 4곳, 이태원동에 3곳이 있었다. 배산임수 지형에 자리잡고 있는 한남동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꼽힌다. 실제 이건희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한남동 거주하는 등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힌다. 고가 아파트의 대명사로 통하는 ‘한남더힐’도 한남동에 자리잡고 있으며, 대신증권 계열의 대신F&I도 한남동에서 고급 아파트인 ‘나인원한남’을 선보일 계획이다.

용산구 외에는 성북구 성북동에 위치한 단독주택 2곳,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 단독주택 1곳이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위권에 위치했다. 이 중 7위에 오른 성북구 성북동 소재 단독주택은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의 소유로 알려져 있으며, 8위를 기록한 이태원로27라길 단독주택은 이건희 회장 소유로 알려져 있다.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낮게 나타난 곳은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리 소재 단독주택으로 152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최고가를 기록한 이명희 회장 소유 단독주택의 1만 1,000분의 1에 불과한 금액이다.

한편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매각한 강남구 삼성동 소재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36억 2,0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에 비해 26.1% 올랐다.

/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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