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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발포 촉매 제조기술 국산화 성공

울산中企 피유란·화학연구원 기술협력 결실

새로운 우레탄 발포 촉매 기술을 개발한 피유란의 임호 대표이사(왼쪽)와 한국화학연구원의 조득희 박사. /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울산의 중소기업 피유란이 한국화학연구원과의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우레탄 발포 촉매를 친환경기술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피유란과 함께 울산 정밀화학소재 연구마을사업을 통해 발포 촉매 제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폴리우레탄 폼은 침대 매트리스·소파 등 가구에서부터 구명조끼·장난감·수세미 등에 사용된다. 폴리우레탄 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발포 촉매라 부르는 물질이 사용되는 데 그 동안 전량 외국에서 수입해왔다. 또 기존 생산방식은 여러 단계의 복잡한 제조 과정을 거치며 염산이 배출돼 환경오염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에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해 피유란에 이전한 기술은 특별한 촉매에 의해 생산과정을 한 단계로 줄였고, 생산과정에서 물만 배출되는 친환경 공정이다. 공정 단순화를 통해 원가절감은 물론 수입대체 효과까지 기대된다. 피유란은 스케일-업 연구개발을 거쳐 곧 사업화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매출 200% 신장과 함께 수출 5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조득희 한국화학연구원 박사는 “제조 과정을 단순화하고 친환경 공법으로 하기 위해 수많은 실험과 시행 오차를 거쳤다”며 그동안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울산연구소장협의회장이기도 한 피유란의 임호 박사는 “국내 화학 분야 최고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과 연구마을사업을 통해 긴밀하게 협조하며 공동 연구개발을 한 결과 중소기업이 한껏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2011년에 설립된 피유란은 폴리우레탄 발포 촉매를 비롯해 도로용 센서 봉합재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KPX케미칼 연구그룹장 출신인 임호 박사는 어려운 여건에서도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 특히 친환경, 무독성 촉매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 2015년에는 창업스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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