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올해 해역별로 특화된 바다숲을 확대·조성하고 갯녹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352억원을 들여 연안생태계 회복과 어업 소득 증대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갯녹음은 기후변화, 해양 오염 등 복합적 요인으로 해조류가 사라지면서 석회조류가 암반을 뒤덮는 현상인 바다 사막화를 말한다.
공단은 동해 9개소, 서해 1개소, 제주 6개소, 남해 4개소 등 3,107헥타르(ha)에 바다숲을 신규 조성하고, 고효율 친환경 바다숲 조성 기술개발과 바다숲 조성지의 통합관리 시스템을 확립할 계획이다. 또 매년 1,200헥타르씩 발생하는 전국 연안의 갯녹음 실태조사와 대응방안 마련을 위한 해역별 정밀조사도 추진한다.
아울러 제2의 산림녹화에 준하는 범국민적 바다녹화운동을 위해 민간단체와 협력해 바다 사막화 방지를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전국 각지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정영훈 공단 이사장은 “전국 연안을 바다 숲으로 푸르게 가꿔 어업인에게는 풍요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국민에게는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안정적 수산물의 생산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추진되는 바다 숲 조성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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