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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로봇이 아니야'의 모든 것

/사진=MBC




종영까지 단 1회만을 앞두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로봇이 아니야’(극본 김소로 이석준, 연출 정대윤 박승우)가 그 동안 시청자들이 궁금해 했던 드라마 속 아지3의 탄생기와 배우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이번 작품은 그간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 장르가 만나 안방극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로코계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여기에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 유승호, 채수빈 그리고 엄기준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케미가 어우러져 탄탄한 매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이 이번 작품에 대해 그동안 가져왔던 수많은 궁금증들을 해소해줄 키워드가 공개됐다.

/사진=MBC


1. 로맨틱코미디, 로봇을 만났다! 새로운 소재에 대한 도전..안방극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로봇이 아니야’가 처음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유 중의 하나는 바로 ‘로봇’이라는 소재와 로맨틱코미디 장르의 신선한 조합이었다. 시청자들은 그동안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통해 많이 봐왔지만 드라마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로봇’이라는 소재와 발랄하고 통통튀는 로맨틱코미디라는 장르의 꿀조합에 단번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었다. 남녀 사이의 사랑이라는 감정이 주가 되는 로맨틱코미디 장르에서 감정이 없는 로봇을 소재로 활용해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발상의 전환이 제대로 성공한 것. 이를 위해 정대윤 감독을 비롯 배우들과 수많은 스태프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수 밖에 없었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기대치를 만족시킬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소품까지 소홀히 할 수 없었고, 배우들 역시 신선한 설정에 맞는 감정선을 유지하고 몰입하기 위해 더욱 캐릭터 분석을 철저히 하고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처럼 수많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열정과 헌신을 고스란히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소재에 ‘딥러닝’이라는 설정을 더해 드라마 역사상 가장 새롭고 신선한 로맨틱코미디를 탄생시키며 안방극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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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지 3부터 삐뚤이(B-Tool)까지..로맨틱한 상상력이 만난 인공지능(AI) 로봇 탄생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로봇이 아니야’의 히든 카드는 바로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과의 긴밀한 감정 교감을 통해 ‘딥러닝’하게 되는 아지3는 인간과 로봇 사이의 관계를 연결해주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였기 때문에 로봇에 관련된 모든 소품, 그리고 산타마리아 로봇 연구팀의 연구실 세트 디자인까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을만큼 완벽을 추구했다. 이에 ‘로봇이 아니야’의 연출을 맡은 정대윤 감독은 전작 ‘W(더블유)’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춰봤던 팀인 윈블리를 찾았고, 그 결과 영화 ‘저스티스 리그’, ‘캡틴 아메리카’, ‘스타트랙 비욘드’, ‘토이 스토리2’ ‘몬스터 주식회사’ 등의 작업에 참여하며 할리우드에서 쌓아온 경험과 기술적인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픽토퍼스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완벽한 결과물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정대윤 감독은 기존 영화나 애니메이션에서 수없이 많이 접해왔던 강철을 두른 차가운 이미지의 고정관념을 허무는 동시에 세련되고 매니아 느낌이 강하지 않은 새로운 로봇 스타일을 원했다. 특히 국내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로봇이라는 소재가 등장한다는 점과 여기에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느낌까지 전달할 수 있는 비주얼을 완성하는 과정은 결코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투자가 끊긴지 오래인 천재 로봇 연구원들이 아지 3 로봇을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을까 라는 고민에서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그들이 나아갔을 발자취를 상상하고 그대로 따라가면서 아이디어 작업을 진행했다. 촬영이 시작되기 6개월 전에 킥오프되어 정대윤 감독과 프로듀서 그리고 프로덕션 디자이너 등 수많은 제작진과 디자이너들의 셀 수 없이 많은 마라톤 회의와 토론 등을 거쳐 아지 3 로봇과 산타마리아팀 연구실 거치대, 활주로, 심지억 작은 소품 하나까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내 보다 완성도 높은 영상미를 구현해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에 위치한 스튜디오와의 협업 특성 상, 화상 회의 역시 수차례 진행되는 등 역시 인공지능 로봇을 소재로 다루는 드라마다운 면모를 발휘하기도 했다고.

이에 정대윤 감독은 “‘로봇이 아니야’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기술과 지능이 있다면 좀 더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인공지능을 표현해내기 위해서는 각종 분야에서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작품을 위해 인공지능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다. 기존 드라마에서 보지 않은 것들을 표현해낸다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웠지만 수많은 스태프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로봇이 아니야’는 프로덕션 과정부터 촬영에 이르기까지 제작진과 배우들의 열정, 노력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기에 시청자들의 더욱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사진=MBC


3. 배우들의 뜨거운 연기 열정..드라마의 몰입X완성도 더하다

이번 작품에서 그간 대중들에게 익숙했던 모습을 벗어 던진 세 배우들에 역시 눈길을 끈다. 먼저 극 중 외모부터 재력, 능력까지 삼박자 모두 갖췄지만 ‘인간 알러지’라는 희귀병으로 15년 간 제대로 된 인간관계는 커녕 사람과의 접촉도 어려웠던 김민규로 분한 유승호.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처음 도전한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흠 잡을 곳 없는 로코 연기를 펼친 유승호는 매회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는 심쿵 명장면들로 여심을 강탈했다.

이어 채수빈은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지3와 열혈 청년 사업가 조지아를 넘나들며 생애 첫 1인 2역 연기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유쾌한 코믹부터 맴찢을 자아내는 감정 연기까지 소화하고 있는 채수빈은 로코계의 떠오르는 샛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한 강렬한 악역 이미지로 익숙했던 엄기준은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 역을 맡아 넘사벽 스펙과 아인슈타인급 두뇌로 스마트미를 한껏 발산했다. 여기에 연애에는 젬병인 반전 매력까지 겸비한 엄기준은 ‘로봇이 아니야’로 인생 캐릭터를 만나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 ‘W’ 등을 연출한 정대윤PD가 연출을, ‘빛나거나 미치거나’를 쓴 김소로 작가와 이석준 작가가 극본을 맡은 ‘로봇이 아니야’는 오늘 오후 10시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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