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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기록48’ 가부장제에 맞서는 ‘B급 며느리’ 진영씨 이야기





25일 방송되는 MBC ‘세상기록48’에서는 ‘진영 씨의 발칙한 질문 “며느리가 뭔가요?”’ 편이 전파를 탄다.

▲ “제가 싫으면 손주도 못 보여드려요” 발칙한 며느리가 떴다!

시어머니의 전화를 받지 않고 명절에도 제사에도 참석하지 않는 며느리가 있다! 시어머니와 맞싸우며 할 말 다 하는 며느리가 개념 없다고 분통을 터트리는 시어머니! 며느리는 대한민국 며느리들이 짊어져 온 모든 억압과 착취에 맞서겠다 말한다!

4년간 선호빈(38) 감독이 겪은 아내와 어머니의 치열하고도 격렬했던 갈등을 적나라하게 그린 영화 가 개봉됐다! 며느리 김진영(37) 씨는 ‘도련님’이라는 호칭 문제, 시어머니의 지나친 간섭 등으로 갈등을 겪다 급기야 시댁에 가지 않는다! 하나뿐인 손주 얼굴조차 못 보냐며 F급 며느리라 분통을 터트리는 시어머니! 하지만 처음부터 둘 사이가 틀어진 건 아니다! 처음 시집와 시댁 식구들이 좋은 분들 같다고 말하던 며느리 진영! 무엇이 진영을 시어머니와 전쟁 하게 만든 것일까? 단순히 그녀가 ‘개념 없는’ 이상한 B급 며느리여서일까?

▲ 어느 날 갑자기 ‘며느리’가 됐다!

임신과 함께 갑작스럽게 결혼을 하게 된 진영 씨! 독립적인 성격이 강했던 진영 씨는 결혼과 함께 며느리는 집안의 대소사를 챙겨야 하고, 이틀에 한 번씩 시아버지에게 전화해야 한다는 시댁의 요구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걸 내가 왜 해야 하는 거지? 남편이 하면 되잖아? 하는 그녀의 반문에 돌아오는 건 “원래 며느리가 하는 거야”라는 대답뿐이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부족한 사람이 되어 질타를 받았다. 내가 누군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 서로 알아가는 과정 없이 결혼과 동시에 오직 ’며느리의 역할’만 강요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진영 씨! 그녀는 묻는다! “제 이름이 며느리는 아니잖아요?”



▲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무죄! 진짜 범인 가부장제를 고발합니다.

며느리가 가족의 대소사를 챙기는 가부장적 문화가 강한 시댁과는 달리 진영의 친정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독립성을 강조하는 집안이다. 단 한 번도 전통적인 며느리의 역할에 대해서 겪어 본 적 없던 진영 씨! 가족이 모이면 남자들은 거실, 여자들은 주방에 모여 있는 시댁의 풍경은 낯설기만 했다. 더욱이 시동생에게 ‘도련님’이라는 호칭은 거부감이 컸다! 그녀가 본 ‘도련님’이라는 호칭은 사극에서 하인이 부잣집 아들에게 불렀던 모습을 본 게 다였다. 자신이 보기에 부당하다 느껴지는 시댁의 관습에 거부감을 표한 진영 씨! 하지만 돌아온 것은 일방적 강요뿐이었다. 30년 넘게 너무나 다른 문화에서 살아왔음에도 서로 맞춰가는 과정 없이 남자 집안의 가풍만 따르는 것이 진정한 결혼의 의미인지 반문하는 진영 씨!

유독 ‘며느리’에게만 주어지는 우리 사회 전반에 깔린 가부장적 도리에 대해 당당히 NO! 라 말하는 B급 며느리 진영 씨를 세상기록 48에서 만나본다.

[사진=MBC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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