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17개 에너지공기업은 올해 연구개발에 총 1조2063억 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도 집행액 대비 478억원(4.1%) 증가, 정부의 투자권고 금액 대비 1129억원(10.3%)을 상회하는 규모로 전해졌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 대응 에너지신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정부와 함께 혁신성장 견인에 앞장설 방침이다.
또 지진대응, 미세먼지 저감 등 국민안전과 직결된 사회문제 해결기술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전력은 슈퍼그리드, 스마트에너지시티, 차세대 풍력 등 10대 핵심전략 기술을 선정하고 이 분야에 올해 895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내진성능 향상 등 가동원전의 안전성 강화기술에 707억원, 수출형 원전 기술고도화에 330억원, 고리 1호기 해체를 대비한 미확보 상용화기술과 사용후 핵연료 관리기술에 129억원을 투자할 전망.
한국가스공사는 지능형 배관망 계통운영 및 내진성능평가 등에 47억원, 수소 제조 ·저장 및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 등에 32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발전도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저감설비, 영동 2호기 실증 테스트 베드 구축, 인공지능 기반 발전설비 고장 예지진단 및 분석기술 개발 등에 87억원을, 지역난방공사도 미활용열과 지역난방을 연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열네트워크 모델 개발 및 실증에 40억원을 투자할 계획.
이날 협의회를 주재한 이상훈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따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공기업도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변화시켜야 할 시기”라며 “대규모 실증 프로젝트 등을 통해 에너지 신산업 혁신성장을 선도할 뿐만 아니라 내진성능 향상, 미세먼지 저감 등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에너지 R&D에도 투자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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