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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아프간 군경에 만연한 아동 성범죄 수년간 묵인

아프간 재건 특별감사관실 보고서 공개…"아프간군 지원 중단해야"

미군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아프가니스탄 군·경찰 내 만연한 아동 성범죄를 묵인하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Pixabay




미군이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아프가니스탄 군대와 경찰 내에 만연한 아동 성범죄를 알고도 외면해 왔다고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고했다.

이러한 사실은 아프간 재건 특별감사관실(SIGAR)이 작성한 보고서가 최근 기밀 해제되면서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군과 경찰 내부에는 소년들에게 여성 옷을 입혀 춤을 추게 하거나 성 노리개로 활용하는 ‘바차 바지(bacha bazi)’ 라는 악습이 있다. 미군은 이를 알고도 묵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군 내에 이런 문제를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부족하고, 일부는 보복이 두려워 보고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유사 사례가 보고된 것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NYT에 따르면 미 특수부대 출신 댄 퀸 대위는 소년을 사슬로 침대에 묶어두고 성노예로 삼은 아프간 지휘관을 폭행했다가 해임됐다.

SIGAR와의 인터뷰에 응한 개인·단체 3분의 2는 “아프간 군경이 저지른 아동 성범죄나 아동 착취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했다. 미 국방부는 SIGAR의 보고서에 대해 “추측에 근거하고 있으며 제대로 입증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미국에서는 이를 계기로 아프간에 대한 군사 지원을 끊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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