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한파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현재 서울의 최저기온은 -17.8도로, 전날 최저기온(-16.4도)보다 1.4도나 떨어졌다. 서울은 24일(-16.3도)부터 사흘 연속 올겨울 가장 낮은 최저기온을 다시 썼다. 인천 -17.1도, 경기 동두천 -19.8도, 수원 -16.8도 등 다른 수도권 지역에서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이었다. 강원 철원 -25.2도·춘천 -21.6도·홍천 -21.7도, 충북 제천 -21.3도·충주 -16.6도, 충남 태안 -13.0도, 경북 영주 -16.6도, 경남 거창 -14.3도·합천 -14.1도, 전북 임실 -15.2도, 전남 순천 -12.5도 등에서도 최저기온 기록을 경신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중부와 일부 남부 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15도 아래로, 그 밖의 지역은 -10도 아래로 떨어졌다”라며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당분간 매우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축의 동사, 비닐하우스 작물의 동해, 수도관 동파 등 피해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연주인턴기자 yeonju18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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