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27일 오전 10시 밀양 세종요양병원 화재와 관련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착수한다.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따른 사상자는 총 180명으로 사망자 37명, 부상자 143명이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 1층 응급실 안팎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감식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발화 장소로 지목되고 있는 응급실 내 탕비실(탈의실) 부근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또 병원 설립 당시 도면을 토대로 얼마나 구조가 바뀌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홍철호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세종병원이 불법증축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정밀 감식을 마무리하는대로 병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선다. 또 가벼운 부상자들을 대상으로 화재 정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망자 시신에 탄 흔적이 없어 유독가스 흡입으로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밀양시는 이날 오전 밀양문화체육회관에 세종병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밀양=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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